3차에 걸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가적인 저축은행 퇴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행하는 경제정보지를 통해 "이제는 일괄 정리는 없다"면서 "시장에 의해서 상시적으로, 즉 자기자본비율(BIS)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지면 시장에서 퇴출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김 위원장은 여러 번 기자들에게 이같은 기본 입장을 밝혀 왔다.
이에 따라 향후 3개 이상의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무더기 퇴출이 없을 뿐 앞으로도 영업정지되는 저축은행은 꾸준히 나올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발언은 앞으로 영업정지가 아예 없다는 것이 아니라, 있더라도 1,2개의 소규모에 그칠 것이라는 뜻"이라며 "상시 퇴출체계라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금자들의 경우 저축은행에 예금할 때 PF대출 비중이 높은지 여부를 잘 살펴야 하며, 예금하더라도 5000만원 이하로 분산예치해야 혹시라도 있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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