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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기지표 '마이너스'… 정부 "분기 증가세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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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3월 전(全)산업생산이 1.4% 줄었다. 2월까지 두 달 연속 늘었던 광공업생산은 한 달 새 3.1% 급감했고, 소비(-2.7%)와 투자(-7.0%)도 크게 위축됐다. '경기에 봄바람'을 예고했던 2월 지표와 차이가 크다.

정부는 "경기 저점 근처에선 월별 지표가 들쭉날쭉한 게 일반적"이라며 "'월희월비(月喜月悲)' 하지 말고, 분기 성적을 봐달라"고 했다. 1분기 전산업생산은 전기보다 1.3% 늘었고, 광공업 생산도 2.0%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및 1분기 산업활동동향'은 경기 추세선을 그리기 어려운 지표들을 담고 있다. 산업 전반의 경기를 반영하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전월비 1.4% 위축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제조업황을 나타내는 광공업 생산도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만에 3.1% 줄었다. 월 기준 감소폭은 지난 2008년 12월(-10.0%) 이후 가장 컸다.

생산지표 위축에는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플랜트, 내수 비중이 높은 기계장비 등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전월과 비교해 반도체 부품(-3%), 기계장비(-8.3%)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공장 돌아가는 현황을 보여주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 역시 78.2%로 전월보다 2.9%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3.4%) 운수(-3.1%)가 줄어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신통치 않았다. 음식료품, 차량 연료 같은 비내구재(-4.5%)와 의복 같은 준내구재(-3.2%)에서 줄어 전월보다 2.7%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제자리 걸음이다. 설비투자도 크게 줄어 전월대비 7.0%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해 한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미래의 경기를 짐작하게 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

정부는 그런데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논하긴 이르지만,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001년과 2005년 사례에서 보듯 경기저점 근처에선 월별 변동성이 매우 컸다"며 "이런 때엔 분기별 추세에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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