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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업체, 너도나도 'M&A'

최종수정 2018.02.09 11:57 기사입력 2012.04.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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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금(金) 광산업체들이 너나 할것 없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금을 많이 보유한 대형업체들은 몸집을 불리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든 반면 금 가치 변동폭을 감당 못하는 중소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M&A 제의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보도했다.
러시아 철강업체인 세버스탈에서 올해 분리된 노드골드의 니코라이 제렌스카 최고경영자(CEO)는 "금광업체들의 M&A는 불가피한 추세"라면서 "금 가치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자 금 광산업체들은 몸집을 불리기 위해 M&A 활동을 더 활발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광 업체들은 지난 10여년 간 금값 폭등 영향으로 큰 수익을 남겼지만 금에 대한 가치가 점차 줄고 있음을 감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 산업은 특성상 자본 및 운영 비용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데다 분기별 프로젝트가 금값 하락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중고 업체들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M&A 매물로 자사를 내놓고 있다. 여기서 최근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높여달라고 요구하며 좋은 실적의 대차대조표와 현금 거래 장려를 압박하고 있다.
노드골드의 제렌스키 CEO는 "금 가치 변동폭이 큰 가운데 경영자의 리더십은 둔화되고 있다면서 "대형 기업들은 벼랑 끝으로 몰린 중소 금광업체들을 과소평가해 매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미 금 가치에 대한 변동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금값은 10% 상승한 반면 금 관련주들은 30% 이상 하락했다.

캐나다·수리남·서부아프리카에서 광산을 보유한 캐나다 중견 광산업체 이암골드(Iamgold)는 지난 27일 중견 광산업체인 트릴로니 광산을 현금 6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지난해 24억달러 규모의 유럽 광산을 사들인 엘도라도의 폴 라이트 CEO는 "M&A만이 유일한 탈출구"라면서 "중소 업체들은 금값 변동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대형 업체와 손잡는 것이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금 전문가들은 금 가치가 대폭 하락하자 금광 업체들이 회사 가치를 하락 평가할 것을 우려해 M&A를 뒤로 미루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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