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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파워텔 이상홍 "블루오션 발견..선박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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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정체기 돌파구 찾아..국가재난통신망 사업도 참여도 절실

▲이상홍 KT파워텔 대표

▲이상홍 KT파워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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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전국 무전통신사업자 KT파워텔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휴대폰 기능은 물론 동시에 여러명과 통신할 수 있는 무전 기능까지 필요한 화물차, 택시, 택배 등 특화된 사업자들을 주고객으로 삼던 KT파워텔은 지난 2년간 계속 정체기였다. 36만 가입자에서 신규 가입이 좀체 늘어나지 않았다. 한해 1~2만명 이상 신규 가입이 이뤄졌지만 지난해엔 6000명으로 꺾였다. KT파워텔로선 돌파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구원투수'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3월 KT파워텔로 온 이상홍 대표다. 이 대표는 30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T파워텔이 성장하려면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 공략 대상으로 선박 통신 시장과 국가재난망 구축 사업을 꼽았다. 두 시장 모두 무전기능을 입힌 TRS(주파수공용통신)휴대폰이 필요한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이다.

이 대표은 "국내 선박들은 근해에서 조업할 때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지만 보통 이동통신사 휴대폰은 해안 커버리지가 30km 정도 밖에 안된다"며 "KT파워텔의 TRS휴대폰은 동해, 서해, 남해 모두 50km 정도 나가도 터진다"고 했다.

KT 파워텔은 2년전부터 선박시장 진출을 위해 해상기지국을 100개 정도 늘려 해양통신망을 구축했다. 덕분에 해양경찰 고객도 6000명 정도 확보했다. KT 파워텔이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선박 시장 규모는 5~6만대 수준이다. 이 대표는 "어선들은 협업을 하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 선박과 통화할 수 있는 무선 기능이 필요하다"며 "이들을 우리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결정되는 국가 재난안전무선통신망 사업에 KT파워텔이 참여하는 것도 이 대표의 목표다. 재난망은 행정안전부에서 폭우, 테러 등 국가 비상상황을 위해 구축하는 것으로 일반 휴대폰이 트래픽 폭주로 무용지물이 된 때 군, 경찰, 소방방재청 등이 자체 사용할 통신망이다. 후보로 오른 기술방식으론 와이브로, 테트라 외 KT파워텔의 아이덴이 있다.

이 대표는 "와이브로와 테트라는 정부가 처음부터 전국에 다 깔아야 하기 때문에 예산이 각각 1조2000억원, 9900억원이 들지만 우리의 TRS휴대폰을 쓸 수 있는 아이덴은 이미 상용화 됐기 때문에 4900억원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KT 파워텔은 재난망을 구축하는 기술이 지역별로 나눠질 것을 고려, 재난망을 깔고 나서 필요한 20만대 단말기 중 3~6만대 정도를 KT파워텔이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KT파워텔은 올해 하반기 TRS 스마트폰도 출시한다. 지금까진 TRS피쳐폰만 판매했다. 단말기를 IT시류에 맞게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TRS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각 고객 부류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따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예를 들면 콜택시 기사들을 위해 TRS스마트폰에 배차 프로그램을 탑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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