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때를 위해 평상시에는 액세서리였다가 사고시에만 에어백처럼 부풀어 올라 머리를 보호해주는 자전거용 헬멧이 등장했다.
이 헬멧은 평상시에는 목걸이처럼 목에 차고 있으면 된다. 모르는 이가 보면 새로운 패션 아이템인줄 알 정도다. 목도리나 목걸이로 볼 수 있을 만큼 액세서리 같은 느낌을 준다. 웬만한 옷차림에도 어울린다.
하지만 충격을 감지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목 부분에 위치한 센서는 착용자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인식하는 즉시 가스를 폭발시킨다. 가스는 감춰있던 에어백을 팽창시킨다. 헬멧으로 부풀어 오르는데 단 0.1초면 충분하다. 머리 전 부분을 에어백 헬멧이 보호해준다.
이 헬멧은 유럽에서는 안전인증을 취득해 3998크로네(미화 595달러)에 지난해 11월 부터 팔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이미 700여개가 판매됐는데 벌써 효과를 본 이들이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헬멧으로 5명의 이용자가 큰 부상을 피했다. 한 이용자는 구입후 하루도 안돼 사고를 당했던 경험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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