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최근 여의도 증권업계가 직원들의 무더기 이직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증권가지만, 일부 직종의 경우 팀 단위로 활동하다 보니 생겨난 현상이다. 팀 전체를 경쟁사에 뺏겨버린 증권사는 또 다시 다른 곳에서 인력을 스카우트해야 하기 때문에 팀 단위 인력이동 '도미노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증권사 동일 부문의 임원 두 명이 한꺼번에 자리를 옮기게 된 것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KB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길 때도 같은 시기에 옮겨왔다"며 "업계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앞서 올해 1월 현대증권 공현무 전무를 부사장으로 직급으로 영입해 인력 공백이 우려하는 것만큼 크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업계에서 법인영업부문에 유능한 인물이 있으면 영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인력이동이 예고되고 있다.
리서치센터의 경우 증권사 결산 시기인 4~5월이면 인력 도미노현상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올해는 이트레이드와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간 인력이동 이외에도 동양증권 채권 분석 담당 애널리스트 3명이 신한금융투자에 자리를 잡는 일이 있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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