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천 최고 '알짜' 신세계인천점 부지 매각 '착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인천시, 세입 삭감 기준 마련 등 재정위기 극복 움직임 속도 낸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인천시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ㆍ인천터미널 등 자산 매각이 착착 진행되고 있으며, 세출 삭감을 위한 기준도 마련됐다. 인천시의회도 해외연수 비용 삭감 등 고통 분담에 나섰다.

2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 산하 인천교통공사는 인천 최고의 알짜배기 부동산으로 첫 손 꼽히는 신세계백화점ㆍ인천터미널 부지와 건물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감정 평가를 실시했으며, 이 결과 신세계 인천점ㆍ인천터미널 부지 7만 8289㎡과 건물의 감정가가 9700억 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공사 측은 이 부지를 연내에 매각해 인천시와 나눠 쓸 계획이다. 인천시는 신세계 인천점 보증금 반환 등 비용을 제외하면 2000억~3000억 원의 현금을 손에 쥘 수 있어 재정 위기 극복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특히 이 곳을 단순 매각할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때문에 매수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용도 변경 등을 통해 부지 일대를 지하 터미널ㆍ주차장, 지상 상업ㆍ주거 용지로 재개발해 입체도시로 조성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인천시 입장에선 좀 더 비싼 값에 땅을 팔 수 있고 사업성이 높아져 매수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일거 양득'의 효과가 있다는 계산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최대한 땅을 좋은 값을 팔기 위해 TF팀을 구성해 대책을 강구 중"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라고 해서 최고의 알짜배기 땅을 헐 값에 넘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또 6월 편성되는 추가경정 예산에서 세출을 삭감하기 위한 기준도 마련했다. 일상적인 사무관리 및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는 20%, 민간 보조금은 10%씩 감액하고, 재정 사업들은 시기 및 사업규모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사무관리비 578억 원과 행사운영비 45억 원, 공무원 국내 여비 39억 원, 기관운영 및 시책추진 업무추진비 27억 원 등 689억 원의 필수경상경비의 20%를 줄일 계획이다. 민간단체 보조금 4706억 원도 10% 깎고, 이미 편성된 연구용역비 80억 원도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은 전액 삭감하고 진행 중인 용역은 가격을 깎는 등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2000여 억 원의 예산을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의회도 주요 예산을 절약하겠다며 고통 분담에 나섰다. 인천시의회는 19일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법적경비를 제외한 다른 예산에 대해 25%를 줄이기로 했다. 타 시ㆍ도 의회 비교시찰 경비(-30%ㆍ840만원), 해외출장 및 우호도시 교류행사 경비(-20%ㆍ1797만원), 회의비(-20%ㆍ7068만원) 등이다. 또 의원복지포인트 22%를 깎고, 의회활동지원과 관련한 사무처 운영경비도 20% 삭감하기로 했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공무원 수당 절감 등 시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