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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로리 '일본색 지우기' 大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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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일본해' 표기한 노트 등 논란 진화 적극 나서

허상일 모닝글로리 대표

허상일 모닝글로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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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모닝글로리가 '일본과 거리두기'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일본과 조금이라도 연관된 소재는 제품 디자인에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최근 잇따라 터진 악재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허상일 모닝글로리 대표는 "일본과 연관된 소재는 제품 디자인 시 일체 배제하라"는 지시를 사내 디자인팀에 전달했다. 이 회사는 한해 내놓은 노트 디자인만 1000여개에 달한다. 일본 사람ㆍ건물 등 연관된 것이라면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허 대표와 모닝글로리가 일본과 거리두기에 나선 건 지난해와 올해 터진 '친일' 논란 때문이다. 모닝글로리는 지난해 12월 신제품 중 하나로 공용 스프링노트를 출시했다. 문제는 겉면에 디자인된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있었다는 점이다. 최근 일부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했고 모닝글로리는 부랴부랴 시중에 유통 중이던 노트 전량을 회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통된 물량은 1000여권 정도 뿐"이라며 "이미 판매된 노트와 일부 온라인 쇼핑몰 등 회수가 어려운 곳을 제외하곤 모두 회수했다"고 말했다.

모닝글로리가 뒷북 회수에 나선 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초등학생용으로 생산한 노트가 논란에 휩싸였다. 노트 겉면에 경복궁을 넘는 닌자가 그려져 있었던 것. 소비자들은 "일본 낭인들에게 시해당한 명성황후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고 모닝글로리는 시중의 노트 1만여 권을 회수ㆍ폐기했다.

업계는 디자인 검수 과정의 소홀함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도 올해 문제가 또 다시 발생한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한 해 출시하는 노트류만 3000만권에 달해 디자인을 하나한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디자인 검수 단계를 3단계로 늘리고 일본 연관 소스는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향후엔 이와 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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