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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탄 국산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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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성능 평가 우수
BMW 등과 공급계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내 타이어업계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추가적인 수주계약은 물론 품질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공장 증설 및 유럽연합(EU) 타이어 라벨링 제도 등 숙제들이 산적한 상황이지만 올들어 업황은 일단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18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최근 BMW 뉴 3시리즈에 타이어를 공급키로 했다. BMW 브랜드 공급계약으로는 이번이 세번째다. 업계 3위 넥센타이어 역시 처음으로 이탈리아 대표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와 타이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앤컴퍼니 가 공급하는 타이어는 '벤투스 S1 에보 2'로 지난해 말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BMW 뉴 3시리즈의 스탠다드 모델인 316d를 포함 320d, 320i 모델에 해당 제품을 공급한다. '벤투스 S1 에보'는 영국 자동차 매거진 '에보'의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종합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넥센타이어는 내년 1월부터 생산예정인 '멀리플라' 후속모델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넥센타이어의 제품은 피아트의 다목적 모델 멀티블라의 북미시장 판매용 차량에 적용된다. 넥센타이어 'N9000' 역시 세계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타이어업계의 이같은 성과는 지난 수년동안 글로벌 완성차업계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타이어 제품 변방지역이라는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라며 “수년간의 노력의 결과물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 환경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마진율 개선에 이어 판가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어업계 고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하락추세로 마진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경쟁사들의 판가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외 공장 증설 및 기술개발(R&D)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명차(名車)에 걸맞는 뛰어난 수준의 타이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봉 넥센타이어 부회장 역시 “향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OE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참”이라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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