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웅진코웨이에 눈독= 롯데쇼핑은 지난 12일 현재 그룹 차원에서 인수 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 이미 자문사를 선정한 곳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로 MBK파트너스는 모건스탠리증권을, 한앤컴퍼니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각각 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지난 2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웅진코웨이를 매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인수후보들에게 '티저 레터(Teaser Letter·투자안내문)를 발송했으며 이달 중순까지 투자안내서(IM)를 제공하고 6월까지는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 신세계에 분더샵 양도키로= 대기업들의 업무 효율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한 계열사간 영업 및 자산 양도 공시들이 눈에 띄는 한 주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2일 패션브랜드 유통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신세계에 분더샵 사업 관련 재고자산 및 비유동 자산을 양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234억7200만원으로 회사측은 "양도 후 브랜드 유통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분더샵은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명품 편집매장이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더샵이 지난해 매출 280억원, 순이익 10억원으로 신세계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에 불과해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상품 차별화, 머천다이징(MD) 역량 향상을 통해 직소싱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롯데칠성음료는 커피사업 생산성 제고를 위해 롯데삼강에 커피생산설비를 61억2300만원에 양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산설비 양도로 커피사업 핵심역량을 판매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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