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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SPP·하이닉스, 주채무계열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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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솔·SPP·하이닉스 등 3개 그룹이 주채무계열서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주채무계열은 34개로 지난해(37개)보다 3개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신규 선정된 계열은 없으며, 한솔·SPP·하이닉스 등이 계열서 제외됐다. 하이닉스의 경우 SK에 인수됐고, 한솔과 SPP는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에 미달됐기 때문이다.

주채무계열은 금융권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많은 계열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년도 금융권 총 신용공여의 0.1% 이상인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한다.

2010년말 금융권의 총 신용공여액이 1462조2000억원이므로, 올해 주채무계열 기준은 지난해 말 신용공여액 1조4622억원 이상이다. 한솔과 SPP는 신용공여액이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몇년새 기업들의 신용공여 규모가 증가하며 주채무계열 기준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한솔·SPP그룹은 신용공여 규모가 크게 변화하지 않아 기준에 미달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34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총 267조2000억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1615조2000억원)의 16.5% 수준이다. 특히 이 중 상위 5개 계열(현대차, 삼성, SK, LG, 현대중공업)의 신용공여액은 113조원으로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의 42.3%에 달했다.

신용공여 순위는 현대중공업이 4위에서 5위로 하락한 대신, LG가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대한통운을 인수한 CJ가 22위에서 18위로 올라서는 등 10개 계열의 순위가 상승했지만 금호아시아나(9위→13위) 등 9개 계열의 순위는 하락했다.

3월말 현재 34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계열사는 총 3562개로 전년(3376개)보다 186개 증가했다. 적극적인 신흥시장 진출로 해외 계열사가 154개나 늘어난 반면, 국내 계열사는 32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계열별로는 CJ가 66개, 효성이 29개 늘어나는 등 23개 계열의 계열사 수가 늘어난 반면 금호아시아나 등 7개 계열은 감소했다.

34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 신한, 하나, 국민, 외환, 산업, 농협 등 7개 은행이 나눠 담당하게 된다. 7개 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을 대상으로 5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우리은행과 이미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SPP그룹의 경우, 주채무계열에서는 제외됐지만 약정은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의 경우 단기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3~4년 장기에 그치는 만큼, 당장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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