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3월 '공문서 50% 감축'의 달로 정해
서울시교육청은 5일 오후 서울시의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 업무정상화와 교육활동 집중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곽노현 교육감은 "가장 시급한 교육현안은 선생님들이 수업과 생활지도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교육업무정상화를 위해서는 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9월이 중요하며, 특히 새 학년을 맞는 3월에 교사들이 학생들과 소통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2014년까지 각종 교육정책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공문 총량을 80% 감축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공문 총량을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특히 새학기 첫 달인 3월은 이보다 높은 50% 감축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의회도 교원 업무부담 경감과 공교육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동의하고,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허광태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시의회의 자료요구는 각종 정책의 개발을 통해 시정과 교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권한이지만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자료요구를 가능한 자제할 것"이라 말했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교육청과 일선학교에 요청한 공문은 총 1613건으로 이중 3월에 요청 공문은 170건이다. 2010년에는 총 57명의 의원이 220회에 걸쳐 667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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