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기존 4.4%에서 5.8%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심화되는 경기 침체 때문에 더 이상 통제 노력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스페인은 경기 침체 때문에 도저히 목표치를 맞출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약속대로 재정적자를 4.4%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440억 유로 규모의 비용을 삭감해야 한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1.7%을 기록할 것이며, 세입을 늘리려는 노력이 전제될 경우 실업률을 24%선에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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