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연임' 반롬푀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위기 전환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헤르반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반롬푀이를 2년6개월 임기의 상임의장으로 재선임하고 동시에 유로존 의장으로 임명했다. 반롬푀이 의장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유로존 의장에 단독 후보로 나섰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유럽이사회가 유로 정상회의의 의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데 감사하며 요청을 수락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처럼 결정적인 시기에 유럽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특권이자 큰 책무"라고 두번째 임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반롬푀이는 EU의 개정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에 의해 신설된 초대 정상회의 상임의장 직책에 2010년 1월 1일 취임했다. 올해 64세로 벨기에 총리 출신이다. 임기 초기에는 '눈에 띄지 않는 상임의장', 혹은 '미스터 노바디'라고 불릴 정도로 존재감이 약했다. 하지만 막후 외교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성공하며 신중하고 유능한 협상가로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 의장으로 반롬푀이가 적임자라면서 그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2년 6개월 임기의 의장을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반롬푀이는 유로존이 지난 2년 간의 채무위기에서 벗어날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반롬푀이 의장은 이날 EU 정상회의에 앞서 유럽 노동계와 재계 지도자들과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아직 위기의 궤적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전환점에는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며 바짝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그동안 취한 일들의 성과가 이제 모두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정점에 달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의 금리(수익률)가 그동안 EU의 대응 조치로 3~4%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국채시장이 안정됐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반롬푀이 의장은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유럽 경제의 성장세를 회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