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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카드 시장경쟁 불 붙었다

최종수정 2012.02.09 10:48 기사입력 2012.02.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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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최대 120원 할인…카드사 시장선점 나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주유소 할인ㆍ적립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주유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최대 100원까지 싼 '알뜰주유소' 사업 을 강화하고 있어 은행과 카드사들이 알뜰주유소 할인카드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8일부터 알뜰주유소 특화카드인 '알뜰주유소 우리V카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운전자들이 '알뜰주유소 우리V카드'를 사용할 경우 ℓ당 최대 150포인트까지 적립되거나 최대 12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며 "현행 신용카드 가운데 가장 높은 주유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카드는 알뜰주유소가 아닌 일반 주유소에서도 정유사에 관계없이 ℓ당 60포인트 또는 5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수회원은 제휴 정비소에서 엔진오일을 무료로 교환할 수 있으며, 18가지 안전점검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제휴사 자동차보험료 결제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우리은행 입출금 거래 등의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업계 최고 혜택'이란 우리은행의 장담은 내달이면 깨질 전망이다. NH농협카드가 내달 알뜰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200원 혜택을 제공하는 '채움 알뜰주유카드'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농협은 현재 직접 운영하는 350여 NH-Oil 주유소를 일괄적으로 알뜰주유소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채움 알뜰주유카드'로 농협 운영 주유소와 알뜰주유소를 이용하면 ℓ당 최대 200원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주유소에서도 ℓ당 80원 적립 혜택을 준다.

또 자동차 정비, 부품, 인테리어, 보험료 등에 대해 10% 적립 혜택을, 자동차 구매 시 1% 적립 및 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NH농협카드는 알뜰주유소 체크카드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알뜰주유소를 포함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100원이 적립되는 '신한 RPM카드 플래티늄샵'을 지난달 출시했다. LPG는 리터당 30원이 쌓인다. 주유소ㆍ충전소 통합 월 4회, 30만원까지 적립된다. 또 전국의 차량 정비소와 백화점, 대형마트 등 특별가맹점에서 전달 이용실적에 따라 1~5%의 포인트를 쌓아준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저마다 업계 최고 혜택이라고 주장하는 카드를 선보이면서 기름값 인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정부가 고유가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알뜰주유소는 이달에만 250여곳이 생기고 올해까지는 총 7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유 할인 과당경쟁은 물론, 기존 브랜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정유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마찰이 예상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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