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 판매 3년 연속 증가 '청신호'
크라이슬러는 이날 지난달 인도 차량 대수가 10만114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 4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인도 차량 대수는 7만118대였다. 브랜드별 지난달 인도 대수는 크라이슬러가 1만7604대, 지프가 3만1710대, 닷지가 3만1454대, 램 트럭이 1만8470대 등을 기록했다. 지난달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81%를 기록했다. 닷지 브랜드 증가율은 29%, 지프 브랜드 증가율은 37%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를 소유한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은 유로존 부채위기로 유럽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이익을 달성한 크라이슬러 덕분에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날 피아트는 지난해 순이익이 13억유로를 기록해 전년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피아트의 2011년 순이익은 5억2000만유로였다. 피아트의 지난해 '거래이익(trading profit·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and one-time items)'도 23억9000만유로를 기록해 목표치였던 21억유로 이상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66% 늘어난 595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1월 차량 판매대수는 연률 기준 13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연률 기준 1270만대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의 올해 미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6% 이상 증가해 13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정보 제공업체 RL 폴크는 미국 자동차 및 트럭의 평균 사용연한이 역대 최고치로 상승해 10.8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따른 잠재 수요가 올해 3년 연속 자동차 판매가 연년 연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년 연속 증가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0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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