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초 S&P가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15개국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에는 12월 말에서 1월 초 프랑스를 비롯한 각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돼 왔다"며 "이같은 우려가 선반영돼 연말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등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간 유로존 각국은 불확실성이 확대됐을 때 이에 후행해 국가간 공조 역시 공고히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같은 측면에서 이번 강등은 다음주 있을 영국과 이탈리아의 정상간 만남을 비롯, 이번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 역시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럽의 신용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는 재료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이번 강등이 대수롭지 않은 일은 결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프랑스 국채 수익률이 지난 8월 미국과 달리 상승하게 된다면 재정위기는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이번 강등의 '후폭풍'이 어떤 식으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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