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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그림 살 사람이 없어 다시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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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그림 살 사람이 없어 다시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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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난 2009년 9월 벨기에의 한 박물관에서 강탈당한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의 작품이 살 사람을 찾지 못해 다시 박물관에 반환됐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는 마그리트의 1948년작 누드 유화인 '올랭피아'(사진)로 브뤼셀 서부 르네마그리트 박물관에서 권총을 든 두 괴한에게 강탈당한 것이다.
르네마그리트 박물관의 앙드레 가리트 큐레이터는 "어떤 사람이 보험회사를 위해 일하는 한 전문가와 접촉해 조건 없이 '올랭피아'를 돌려주겠다고 말해 회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리트 큐레이터는 "'올랭피아'가 널리 알려진 작품이기에 강도들도 작품을 판매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을 것"이라며 "그들이 당황한 나머지 작품을 파손해버렸을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 그러진 않았다"고 말했다.

박물관이 '올랭피아'를 다시 전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마그리트의 부인이 모델로 나선 '올랭피아'는 도난 당시 최대 300만유로(약 52억원)를 호가하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누구든 이 작품을 금방 알아볼 수 있어 강도들이 매수자를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강탈 당시 두 강도 가운데 한 명은 아시아계였으며 한 사람은 프랑스어를, 다른 한 사람은 영어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르네마그리트 박물관은 마그리트가 24년 동안 살며 작품활동을 한 자택으로 그의 그림 외에 100여점의 유품과 문서가 소장돼 있다.

마그리트의 작품에는 기괴하게 번득이는 환상에 공포, 위기감, 희극적 요소 및 신비주의가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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