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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싱크탱크 "10년내 유로 붕괴 확률 99%"

최종수정 2012.01.03 08:00 기사입력 2012.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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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탈퇴 거의 확실..이탈리아도 남기보다 떠날 확률 높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영국의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유로가 10년 안에 붕괴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올해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유로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CEBR은 올해 유로존 붕괴가 시작될 것이며 유로가 향후 10년 안에 살아남지 못할 확률이 99%라고 전망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더글라스 맥윌리엄스 CEBR 소장은 "가능성은 60%로 보지만 우리는 올해 말까지 최소한 한 개 국가가 유로존을 떠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는 유로존을 떠날 것이 확실해 보이며 이탈리아도 남기보다는 떠날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경제성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유로 붕괴를 야기할 가장 큰 원인이며 현재 그렇게 될 것이 매우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스탠더드차타드의 피터 샌즈 최고경영자(CEO)도 유로존 부채위기를 해결할 정치적 역량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며 유로존 붕괴가 임박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샌즈 CEO는 지난달 8~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위기를 해결하고 유로존 성장을 북돋울만한 의미있는 뭔가가 만들어지지 못 했다고 꼬집었다.
새해를 맞은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 강화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고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금융 붕괴를 막기 위해 국민들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영국 경제에 대해 CEBR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침체에 빠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CEBR은 유로의 붕괴는 영국에 파괴적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며 성장률을 1%포인트 가량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도 유로 붕괴가 글로벌 공황(depression)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영국은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GDP를 공개할 예정이다. 영국은 지난해 2분기 제로 성장률을 기록한 뒤 3분기에 0.6% 성장했다. 다만 CEBR은 올해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실질 소득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EBR은 앞서 올해 유럽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이 0.6%~2%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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