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로존 탈퇴 거의 확실..이탈리아도 남기보다 떠날 확률 높아
CEBR은 올해 유로존 붕괴가 시작될 것이며 유로가 향후 10년 안에 살아남지 못할 확률이 99%라고 전망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그는 재정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경제성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유로 붕괴를 야기할 가장 큰 원인이며 현재 그렇게 될 것이 매우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스탠더드차타드의 피터 샌즈 최고경영자(CEO)도 유로존 부채위기를 해결할 정치적 역량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며 유로존 붕괴가 임박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샌즈 CEO는 지난달 8~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위기를 해결하고 유로존 성장을 북돋울만한 의미있는 뭔가가 만들어지지 못 했다고 꼬집었다.
영국 경제에 대해 CEBR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침체에 빠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CEBR은 유로의 붕괴는 영국에 파괴적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며 성장률을 1%포인트 가량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도 유로 붕괴가 글로벌 공황(depression)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영국은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GDP를 공개할 예정이다. 영국은 지난해 2분기 제로 성장률을 기록한 뒤 3분기에 0.6% 성장했다. 다만 CEBR은 올해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실질 소득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EBR은 앞서 올해 유럽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이 0.6%~2%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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