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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찾아가는 복지'로 삶의 희망 찾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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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무원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방문 통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백내장, 당뇨 합병증, 뇌경색 등으로 실명 위기와 기억력 저하일 뿐 아니라 임대료와 각종 공과금 체불로 난방도 되지 않는 추운 지하 단칸방 월세를 살고 있던 지적 3급 장애인 이모씨(서림동) 할머니가 관악구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통해 시력도 찾고 가족도 찾았다.

관악구는 이씨를 사례관리 대상으로 올리고 서림동주민센터가 동 복지위원과 함께 생계비 통장을 직접 관리해 이씨 할머니가 필요로하는 생필품을 직접 구입해주도록 했다.
체불임대료와 공과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으로 완납하고, 집주인에게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해 주거 안정을 되찾도록 했다.

또 교회와 푸드마켓 등 민간과 연계해 반찬서비스, 식품 지원, 관악나눔의 집안 청소, 이·미용 서비스, 삼성동 빨래방을 이용한 이불빨래 및 의류세탁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지원을 제공했다.
관악구 찾아가는 복지 사업인 집 수리

관악구 찾아가는 복지 사업인 집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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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실명예방 재단의 후원으로 3회에 걸쳐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아 시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특히 이씨 할머니의 부양 의무자를 조사하던 중 딸이 제주도에 살고 있는 것이 확인돼 10년 만에 모녀간 극적인 만남이 이루어졌고 딸은 한부모 가정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사망한 줄 알았던 모친의 생존을 알고 본인이 부양하겠다고 해 모녀가 함께 살게 됐다.
처음 발견 시 어둠속에 방치되어 인간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로 살아오던 이씨 할머니는 지역사회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그리웠던 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통해 희망을 잃고 살아오던 저소득 취약계층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전환점을 마련해주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는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다양한 복지정보를 제공해주며 위기 가정 발굴 시 지역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관악구는 단순히 요청하는 서비스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가구 전체의 문제를 진단하고 이에 따른 깊이 있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사례관리를 지향하고 있다.

사회 구조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복지문제도 단순히 경제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복지대상자를 위한 사례관리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공공의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관악구 박진순 복지정책과장은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연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지역사회의 복지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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