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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1스포츠①]감동과 아쉬움 교차한 스포츠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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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기쁨과 눈물이 교차했다.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 2011년 스포츠계는 그 어느 해보다 환희와 감동, 충격과 아쉬움이 엇갈렸던 한 해로 기억될 것같다. 스포츠투데이는 올 한 해 스포츠팬들을 들썩이게 한 10대 스포츠 뉴스를 선정했다.


◇ 2전3기 평창의 기적!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세 번의 눈물은 없었다. 강원도 평창이 마침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2010년, 2014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해 눈물을 떨궜던 평창은 지난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실시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총 95표 중 무려 63표를 얻어 경쟁 도시인 뮌헨(독일·25표)과 안시(프랑스·7표)를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축구,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겨울올림픽까지 유치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유치한 '스포츠 그랜드슬램' 국가가 됐다.


◇ 대구세계육상선수권 개최..볼트, 충격의 100m 실격
메이저 스포츠대회 중 하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8월27일부터 9월4일까지 국내팬들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세계 최고의 건각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가장 큰 이변은 역시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남자 100m 결승 실격. 부정출발로 충격적인 실격을 당한 볼트는 그러나 절치부심, 200m와 계주 400m 2관왕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개최국 한국은 '10-10(남녀 10개 종목에서 10명 결선 진출) 프로젝트'를 가동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무너졌다. 역대 노메달 개최국은 1995년 예테보리 대회를 개최한 스웨덴과 2001년 에드먼턴 대회의 캐나다에 이어 한국이 역대 세 번째다.



◇ 프로야구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
출범 30년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가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6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다. 올해 정규시즌 누적 관중은 680만9965명으로 지난해의 592만8626명을 넘어섰다. 야구장마다 관중이 넘쳐났고 응원과 함성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이에 화답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이 흥행에 불을 지폈고 치열한 순위싸움, 구단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힘을 보탰다.


◇ 영웅들의 컴백홈! 박찬호·이승엽·김태균, 국내 프로야구 복귀
올해 프로야구 최다 관중 기록은 내년에 또다시 깨질 것으로 보인다. 바로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스타 박찬호와 이승엽, 김태균이 내년시즌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해 팬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일본 오릭스를 거쳐 고향팀인 한화와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김태균도 친정팀 한화에 복귀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17년 통산 124승을 거두며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을 기록한 박찬호는 한화와 프로야구 최저연봉인 2400만원으로만 계약한 뒤 구단에서 지급하는 총액 6억 원을 야구발전 기금으로 내놓기로 해 세밑 야구계에 훈훈함을 안겨줬다.


◇ 프로야구 삼성, 사상 첫 아시아시리즈 제패
600만 관중 시대를 연 2011년 프로야구 왕좌는 삼성 라이온즈의 몫이었다. '초보 사령탑'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에서 특급 마무리 오승환과 타격 3관왕 최형우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4승1패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시리즈 통산 4번째이자 2006년 이후 5년 만의 정상 등극. 삼성의 기세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피언끼리 격돌하는 아시아시리즈에서도 한국 프로야구팀 가운데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3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일본 소프트뱅크에 5-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최동원·장효조, 프로야구 별들의 타계
프로야구 30주년을 맞은 올해 안타까운 비보도 들려왔다. '투타의 별'인 최동원과 장효조가 각각 대장암과 위암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것. 장효조가 지난 9월7일 위암으로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꼭 1주일 뒤 최동원이 대장암을 이기지 못하고 53세 나이로 타계했다. 장효조는 1983년 삼성 입단과 동시에 타율 0.369를 기록하며 단숨에 수위 타자로 떠올랐다. 이어 1985년과 1986년, 1987년(0.387) 등 4차례나 타격 1위에 등극하는 등 '영원한 3할 타자'로서 명성을 날렸다. 한국 프로야구 불멸의 기록인 통산 타율 0.331을 남겼다. 최동원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전무후무한 4승을 혼자 올려 롯데에 우승을 선사했다.



◇ '마린보이' 명예 회복..박태환, 세계선수권 400m 우승
'마린보이' 박태환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0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4년 만의 정상탈환. 2009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전종목 결승 진출 실패의 악몽을 깨끗하게 날려버렸다. 라이벌 쑨양(중국)과 파울 비더만(독일)을 따돌려 2012 런던올림픽 전망도 더욱 밝게 했다.



◇ 프로축구 최악의 스캔들 승부조작 파문
축구팬들에겐 최악의 해로 기억될 만하다. 바로 스포츠 세계에서 있어서는 안될 승부조작이 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를 검게 물들였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창원지검 특수부는 프로축구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하게 한 뒤 스포츠복권에 거액의 돈을 걸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두 명의 선수를 구속했다. 이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김동현과 최성국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창원지검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기소한 전·현 프로축구 선수는 59명에 달했고 프로축구연맹은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62명에게 선수자격 영구박탈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또 윤기원(전 인천)과 정종관(전 전북), 이수철 상주상무 감독이 승부조작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며 차례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 경질-최강희 감독 선임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이 1년5개월 만에 전격 경질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투명하지 못한 해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축구협회는 지난 8일 월드컵 3차 예선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한 성적 등을 이유로 조광래 감독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술위원회의 독립성을 지키지 못한 채 회장단의 입김과 메인 스폰서들의 압력에 휘둘렸다는 비난을 들었다. 축구협회는 차기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물색한다고 밝혔지만 지난 21일 최강희 전북 감독을 후임 감독으로 전격 발표했다. 해임 때와 마찬가지로 선임 역시 기술위의 형식적인 논의만 거친 채 이뤄져 또한번 질타를 받아야 했다.



◇ '천재가드' 김승현, 2년 만에 농구 코트 컴백
'코트의 미아'로 사라질 뻔한 김승현이 전격 복귀했다. 전 소속팀 오리온스와 임금소송을 벌이다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돼 코트를 떠났던 김승현은 구단과 소송을 포기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김승현은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지난 7일 전자랜드전서 641일 만에 코트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김승현의 주변은 시끄럽다. 이번엔 트레이드가 문제가 됐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을 LG 김현중과 맞트레이드하기로 합의한 뒤 돌연 삼성에 김승현을 내줬다. LG는 오리온스에 대해 100억원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하는 등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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