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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이 효자...증권사 실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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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보다 개선 전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지선호 기자]증권사들의 2분기(7~9월) 실적이 전분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8~9월 증시 급등락으로 거래대금이 늘어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다만 자문형 랩에서의 자금 이탈과 주가하락에 따른 자산 위축 등으로 자산관리 부문은 부진한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위 8개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을 제외한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은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주식 거래 선두인 키움증권은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탁약정 시장점유율이 상승해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분기 대비 3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와 코스닥 종목의 인기에 힘입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2분기 추정 순이익이 76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 줄고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11%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 부문에서 자금이탈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9월 사이 삼성증권의 랩 잔고 순유출액은 약 3000억원으로 평가액 감소분을 포함하면 1조원 가량이 줄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체로 일임형 랩어카운트 평가액은 8월에만 1조1671억원 감소했다. 자문형 랩어카운트의 경우 7월부터 줄기 시작해 8월에는 1조2886억원이 줄었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랩어카운트 신규 판매 감소로 선취 수수료가 줄어든 것이 자산관리 수익 감소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분기 순이익 1위였던 현대증권은 일회성 이익이 빠지면서 순이익이 급감할 전망이다.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보다 55% 감소한 4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에는 현대건설 매각 이익이 반영됐다.

증권사들의 3분기(10~12월)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딩 실적 부진과 리테일 위탁약정이 감소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랩어카운트로 자금 유입이 감소해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체 수익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9월 이후 거래대금이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보여 남은 하반기 동안 증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직접자금조달, 집합투자증권, 랩어카운트 판매, 자기매매 모두 부진한 모습이 계속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임철영 기자 cylim@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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