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검사·외교관, 5명 중 1명이 여성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판사와 검사 그리고 외무 공무원들의 여성 비율이 20% 안팎으로 올라섰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0년말 기준으로 검사 1749명 중 363명(20.8%), 외무 공무원 1564명 중 297명(19.0%)이 여성으로 조사됐다. 판사의 경우 이미 지난해 기준으로 22.7%(560명)에 달했다.

여검사 비율은 지난해보다 2.3% 포인트 상승하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외무 공무원 중 여성 비율도 1년만에 2.6%포인트 올랐다.

특히 지난해말 전체 공무원 98만7754명 중 여성 비율은 41.8%(41만2800명)로 1년전 전체 97만8087명 중 40만621명이었던 것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2004년 35.4%를 기록한 이후 ▲2005년 38.1% ▲2006년 38.8% ▲2007년 40.1% ▲2008년 40.8%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그러나 고위공무원단에 속한 여성 공무원은 50명으로 전체 1473명 중 3.4%에 불과했다. 지난해에 비해서도 0.4% 포인트 올라가는데 그쳤다.

또한 일반직 공무원 중 여성은 28.8%(3만1831명)로 30%에 미달됐다. 하지만 계약직과 기능직은 여성 비율이 37.2%(574명)와 36.2%(1만4701명)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국가직 7급 여성 합격자는 34.2%(155명)였다. 서울시 7급과 9급 공채 합격자 중에는 60.7%(328명)가 여성이었다.

배경환 기자 kh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