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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반등은 하겠지만 속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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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엇갈린 전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최근 OCI홀딩스 주가가 40만원선까지 급락해 반등 여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40만원 수준이 펀더멘탈상 바닥이라는 것에는 입을 맞췄지만 반등 속도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0일 OCI는 전일대비 6.63% 하락한 4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0만2000원으로 40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지난 4월말 64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36% 추락한 수치다. 올초 33만원 수준에서 4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지만 하락 속도가 더 빠른 셈이다. 13일 오전에도 OCI주가는 하락세다.
주가가 급락한 이유로는 글로벌 태양광시장 위축 우려,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 외국인 공매도 등이 꼽힌다. 태양광 최대 시장인 이탈리아, 독일이 정부 보조금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해 전세계 태양광 시장 업황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폴리실리콘 국제 가격이 급락한 것도 세계 2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여기에 지난달 말 싱가포르 시장에서 7억달러 규모의 GDR을 발행한 것에 대한 공매도 물량이 급증한 것도 급락세를 부추겼다. 10일에는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56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0만원은 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으로 싼 편"이라면서 "실적도 견고할 것으로 보여 40만원 밑으로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펀더멘탈상 바닥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손절매 물량이 나오면 40만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등 속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이 연구원은 "시장이 급락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50만원 초반까지는 충분히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 주가 수준에서는 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주가 89만원을 제시하며 2012년 기준 PER 13배 정도로 과도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은 "현재 가격대에서 저가 매수세에 의한 반등이 있을 수 있지만 50만원까지 오를 것이냐는 다른 얘기"라면서 "빠르게 오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급락을 이끌었던 공매도 물량이 아직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도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지난 9일에도 OCI에 대해 6만9141주가 평균 42만2991원에 공매도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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