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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밀 수출 재개에도…밀값 이틀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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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주요 밀 수출국인 러시아의 밀 수출 재개 발표에도 밀값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수출 재개가 기상악화 등 곡물생산 문제로 야기된 식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러시아가 오는 7월부터 밀 수출을 재개한다고 발표하자 밀값은 7%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무역업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의 이 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기상 악화로 다시 밀값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캐나다 곡물 생산일정이 비 때문에 늦어지는 데다, 북유럽의 농작물은 가뭄 우려로 큰 손실이 날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시아가 올해 많은 수출을 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국 시카고 및 파리의 상품거래소에서 이틀 연속 밀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 거래소에서 2일 밀값은 9.5센트(1.3%) 오른 부셸당 7.687에, 파리 거래소에서는 t당 237.75유로(0.6%) 올랐다. 시카고 거래소에서는 3일 오전 8시 05분 현재도 부셸당 0.4% 오른 7.725에 거래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보뱅크 곡물부문 루크 챈들러 연구원은 "올해 평소보다 일찍 농사를 짓는 것에 조금 놀랐지만 그들이 얼마나 식품 물가상승에 민감한지를 알 수 있었다"면서 "만일 일부 곡물생산에 문제가 생긴다면 수출세 또는 할당량제를 도입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미 자국 곡물가격이 너무 오르면 판매를 제한토록 하는 수출 제한 의무를 도입하고 있다.

러시아중앙은행 세르게이 이그나티에브 총재는 "수출 금지법을 없애는 것은 식품 물가상승의 원인이 된다"면서 "러시아 내 곡물 가격이 오르면 곡물 제한 의무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곡물연합 아르카디 즐로코프스키 회장은 "곡물 수출 재개는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추수철인 가을이 되면 신선한 곡물 수출 금지법이 도입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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