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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경제전망] 외인 '팔자' 행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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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경훈 기자]앵커: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매주 이 시간에는 아시아경제와 함께 지난 한주간 있었던 경제전반의 주요내용과 이번주 우리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다뤄보고 있습니다. 도움말씀 주실 아시아경제 김경훈 기자 모셨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은 금 이야기 먼저 해볼까요. 조지 소로스가 보유하고 있던 금을 대부분 매각했다면서요?

기자: 네. '금은 최후의 거품' 이라고 주장하던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갖고있던 금을 대거 처분했습니다. 지난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소로스는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 지분을 470만주에서 4만9400주로 줄이면서 보유지분이 100분의 1로 줄었습니다. 또다른 금 ETF인 아이셰어스 골드트러스트 지분 500만주는 전량 매각했습니다. 이로써 소로스가 금 ETF에 투자한 총액도 지난해 4분기 6억5500만달러에서 690만달러로 급감했습니다.
소로스는 이 기간에 금 광산업체인 노바골드 리소스와 킨로스 골드에 투자한 지분도 대폭 줄였는데요.

소로스는 2년전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할 당시 금 보유량을 계속해서 늘리면서도 "금은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없어 궁극적으로는 거품일 뿐"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소로스가 금에서 발을 빼면서 금 투자에 대한 거품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금 투자 어떻게 바라봐야할까요?

기자: 네. 일단은 이번 소로스의 금 처분이 금 투자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른 헤지펀드들도 금 투자에서 점차 발을 빼고 있는데요. 이톤 파크 캐피탈 메니지먼트는 올 1분기 SPDR 골드 트러스트 지분을 절반으로 축소해 약 3억2600억달러 어치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어라드지 캐피털 매니지먼트사 역시 같은 기간 SPDR 지분을 약 17만3000주나 매각하면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금을 유망한 투자처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투자자 존 파울슨은 SPDR 지분 3150만주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고 '상품 투자의 귀재'라는 짐 로저스도 "미국이 돈을 풀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 기조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면서 "상품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원자재 시장은 여전히 유망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많은 투자자들이 소로스의 뒤를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자막>
-조지 소로스, 금 대거 처분…'금 투자' 경계감 점증
-"거품 곧 붕괴" vs "여전히 매력적 투자 대상" 맞서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국내로 눈을 돌려보죠. 지난주 서울 고덕과 서울강일3·4,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4개 지구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는데요. 5차 보금자리에 대해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서울 강동권 3개 지구와 과천지구가 5차 보금자리주택으로 선정됐습니다. 4개 지구의 전체 면적은 약 3㎢로 총 주택 건설 가구수는 2만2000가구이며 이중 1만5500가구가 보금자리로 나올 예정입니다.

국토해양부는 도심 20㎞내에서 대중교통이 양호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지구가 기지정되지 않은 서울 강동과 경기 과천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국토부는 지구 규모가 중·소규모로 지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수요자들의 관심사는 무엇보다 분양가일텐데요. 어느정도 수준일 될 지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 등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분양가는 서울 강동권의 경우 인근 하남 미사지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과천지구는 인근 아파트 대비 약 85% 수준인 평당 2100만원정도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들 지구는 강남권 주택 매매 수요 상당부분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부가 앞으로 '강남 로또 보금자리'는 없다고 선언한 뒤 나온 강남권 물량이기 때문에 주택구입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이 같은 움직임은 안그래도 위축된 주택매매 수요를 감소시키고 전세 수요는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가을 이사철에 다시 한번 전세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막>
-5차보금자리, 서울 강동권·과천 등 4곳 1만5500가구 공급
-거래 수요 급감 전망…전세난 재발 우려 커져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 속에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마지막으로 우리 주식시장 흐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말씀주신대로 지난주 코스피가 0.4% 하락하면서 4주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이 1조3000억원 가량을 내다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기관과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힘겹게 2100선은 지켜냈습니다.

다음달 예정된 미국의 2차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도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다만 국내증시가 한달째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가격부담을 충분히 덜어낸 만큼 2050~2100선에서의 지지력은 유효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외국인들의 팔자 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고 하셨는데요. 외국인 매도는 요즘 심화되고 있는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최근 우리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다음달말 미국 연준이 2차 양적완환 정책을 종료하는 데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같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 및 국제 상품가격의 하락세가 외국인 매도와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하면서 국내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도 기조는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기 전인 다음달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플레이션 부담의 크기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 등 적극적인 출구전략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다만 최근의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고 기업들의 2분기 이익모멘텀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막>
-외국인 떠난 증시…'바닥' 보일까
-외국인 '팔자' 지속 전망…"지수 조정은 제한적" 중론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국내외 주요 경제 일정 짚어주시죠.

기자: 네. 국내에서는 26일 5월 소비자 기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고 27일에는 4월 경상수지가 발표됩니다. 미국에서는 24일 4월 신규주택매매, 26일에는 1분기 두 번째 추정 GDP가 발표되고, 27일에는 4월 개인 수입과 지출이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아시아경제 김경훈입니다.




김경훈 기자 sty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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