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어울림 네트 웍스(대표 박동혁)는 전기 스포츠카 '스피라EV'의 최종 스펙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유럽 공략에 돌입한다.
2009년 하반기 첫 프로토타입 완성 후 지난해 상반기부터 추가 개발이 이뤄졌던 스피라EV의 최종 스펙이 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차량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차체의 바닥과 앞 범퍼에도 배터리를 얹었다. 파워트레인 계통의 성능면에서 스피라EV는 경쟁 차종이라 할 수 있는 테슬라로드스터나 아우디 이트론보다 높은 스펙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20km에 달하면 제로백(0→100km) 속도도 3.5초로 빠른 편이다.
이날 유럽 인증을 위한 첫 번째 심사인 COP(Conformity of production) 공장 심사가 네덜란드 RDW(한국의 국토해양부 격)로부터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RDW의 COP는 지난 가솔린 스피라 유럽인증 진행 때에도 무난히 통과했기 때문에 이번 심사에서도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혁 어울림네트웍스 대표는 "변화가 급격한 전기모터, 배터리 개발 흐름에 맞춰 진행하다 보니 스피라EV 개발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며 "스피라EV는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기스포츠카로 당당히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피라EV를 공동 개발 중인 네덜란드 AGV사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전기차 랠리 대회에 스피라EV로 출전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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