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동안 충북 60건, 충남 18건 발생…국내 최대 축산단지 홍성은 2건 양성에 2건 의심 신고
충남은 국내 최대 축산지역인 홍성군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왔고 충북에선 60여 곳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오는 등 설 연휴 때 방역망이 뚫렸다.
특히 홍성군에서 4일 방역대 안에서 2건(은하면·홍북면 돼지농장)이 양성판정을 받은 데이어 이날 2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와 구제역이 번질 가능성이 높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곳은 장곡면 지정리와 홍동면 효학리 돼지농장으로 이들 농장은 각각 1만5000마리와 350마리를 키우고 있다.
특히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은 돼지들이 국내 우수돼지의 정자공급을 맡는 ‘듀록’ 품종의 종축돼지여서 완전복원 되기까지 국내 축산업계가 입을 타격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살처분 대상 34만8000마리(221농가) 중 34만4000마리(214농가)를 살처분했다. 12일까지 7개 시·군에서 사육중인 돼지 2만9500마리에 대한 수매가 이어진다.
충북은 설 연휴 사흘 중 60건의 양성판정이 나와 허술한 방역망이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27일 충주시 양성면에서 충청권 첫 구제역 양성판정 뒤 연휴까지 충주 등 7개 시·군에서 214건의 양성판정, 29건에 대해선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살처분 된 소와 돼지도 25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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