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지선 회장 체제 안정 무게..신세계 정용진호 젊은인재 중용..롯데·갤러리아 글로벌화 세계화 초점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국내 '빅4' 백화점들의 올해 인사 풍항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6일 임원인사에서 정지선 회장체제의 '안정'에 무게를 뒀다. 조직을 흔들지 않고 인사 폭을 최소화했다. 지난 2003년이후 8년째를 맞고 있는 정 회장 체제가 안정궤도에 진입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인사에서도 '별'(상무급)을 단 사람은 백화점과 홈쇼핑에서 각각 1명씩 2명에 불과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 회장이 8년째 경영에 참여하면서 조직이나 인사 등이 안정궤도에 진입했다"며 "앞으로는 지역 출점과 글로벌시장 진출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해 외형을 키우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무려 21명의 '샛별'들을 등용했다. 전체 승진인사 36명중 60%에 달하는 규모다. 젊고 참신한 인재를 중용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자신과 함께 신세계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들을 선택한 셈이다.
내년 초 임원인사가 예정된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은 또 다른 인사 스타일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 임원인사를 단행할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롯데쇼핑은 지난해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승진하고,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가 세븐일레븐 대표까지 겸하면서 어느 정도 조직이 안정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해외 출점 등 글로벌 사업에 초점을 둔 인사와 조직개편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임원 인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 등으로 올해 말이 아닌,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김 회장의 의중이 강력하게 반영되겠지만, 취임 2년째를 맞는 황용기 대표가 안정적 경영을 전개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의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황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갤러리아만의 차별성과 글로벌화를 내년 경영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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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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