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으로 간 자금유치 경쟁
이미 지난 달 한국은행의 25BP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금리를 인상했지만 삼성과 동양증권은 시장추이를 지켜본 뒤 인상하겠다는 입장이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번 주 중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금리를 5bp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 적용된 금리는 2.60%.
RP형 CMA는 증권사들이 운용하고 확정 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이미 여타 증권사들은 한은의 금리인상 이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금리인상을 단행해 왔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달 19일 RP형 CMA 금리를 2.60%에서 2.70%로 올렸고 대신증권은 17일 2.70%에서 2.80%로 상향조정했다.
이같은 금리인상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이전부터 시중자금이 대거 은행에 몰린데 따른 것이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대형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 9월말 258조919억원이던 잔액이 10월말에는 268조1150억원으로 10조원 가량이나 늘었다.
하지만 증권사 CMA금리인상 이후 은행 등으로 자금 이동이 주춤해지고 답보상태였던 CMA는 연일 증가추세에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1127만4489개였던 CMA계좌수는 1일 현재 1129만8098개로 1130만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잔액도 22일 41조8428억원에서 26일 43조3153억원 까지 증가했다.1일 현재는 42조9487억원으로 26일대비 소폭 줄어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자금이 한동안 은행으로 쏠리면서 증권사 CMA 역시 둔화된 모습을 보여왔다"며 "금리인상 기류에 맞춰 눈치보는 부동자금 유치를 위해 단기투자상품의 금리 인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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