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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의 회원권+] 골프대회의 조연 '갤러리'

최종수정 2011.08.12 16:54 기사입력 2010.11.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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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황금의 골프시즌인 동시에 골프대회의 계절이다.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개최되는 LPGA하나은행챔피언십은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국내외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구름갤러리'를 동원하는 대표적인 빅 매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회를 유치하는 골프장의 입장에서는 물론 코스세팅기간과 대회를 전후한 행사 등으로 적지 않은 운영수익을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성공적인 대회 개최는 골프장 이미지 제고의 계기가 되는 동시에 대회를 통해 검증된 코스에 대한 평가도 중, 장기적인 골프장의 자산이 된다. 퍼블릭코스인 스카이72는 굵직한 대회를 통해 코스 이미지 메이킹을 완성한 성공적인 케이스다.

이 대회 최종일 인산인해를 이룬 골프장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가을에 열리는 골프대회는 갤러리의 입장에서는 더욱 특별하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 등 계절을 즐기기에 그만이고, 또 1년을 결산하는 의미에서 상금 규모나 참가선수들의 수준이 높은 대회를 통해 골프의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갤러리는 사실 골프대회의 발전을 위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회와 참가선수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수익창출, 더 나아가 골프 대중화의 첨병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골프대회 역시 일반인들에게 골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출발점이다. 골프장의 입장에서도 골퍼들을 넘어서 다수의 대중에게 코스를 알리는 기회다.
하지만 플레이 도중 선수가 갤러리의 영향으로 지장을 받는 장면이 아직도 눈에 띄는 것은 '옥에 티'다. 휴대폰과 사진촬영 등 소음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주최 측에서 운동화 착용을 누누이 강조해도 하이힐이나 구두를 신고 코스를 드나드는 갤러리도 적지 않다. 스스로 행동을 통제할 수 없는 미취학 아동의 동행은 보호자의 적극적인 케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골프가 '멘탈 게임'이라는 것은 선수의 강인한 정신력이 중요하다는 의미지만 그만큼 경기 외적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해석과도 일맥상통한다. 빅스타들이야 갤러리도 골프코스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인다고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자멸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갤러리가 대회의 훌륭한 조연으로서 역할을 다할 때가 됐다. 골퍼의 매너와 함께 갤러리의 매너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때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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