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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의 회원권+] 록펠러와 '클럽 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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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부자 가문 록펠러가의 5대 손인 스티븐 C 록펠러 주니어가 '클럽 모우'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록펠러는 강원도 홍천에 자리 잡은 이 골프장의 '친환경' 컨셉과 아트, 라이프스타일을 비롯한 다양한 컨텐츠를 높이 평가해 주주로서 참여했다. 록펠러측은 또 자신들이 추구하는 빈곤 및 그린에너지 사업에 동반할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파트너로서 클럽모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선택했다.
'클럽 모우'는 친환경골프장 설계로 널리 알려진 마이클 허잔의 코스 디자인으로 주목받았고, 골프장 공사 이전부터 소위 도심 클럽하우스를 운영해 골퍼들의 시선을 끌었다. 독특한 운영 콘셉트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 셈이다. 행정구역상 강원도 홍천이지만 경춘고속도로로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도달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록펠러 가문과 국내 골프장과의 결합은 어찌 보면 생뚱맞다. 록펠러와 골프장이 추구하는 가치가 일치한다는 점도 어딘가 어색하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클럽 모우'가 지향하고 있는 친환경과 도심 클럽하우스를 통한 라이프스타일의 조합 등 그동안의 행보를 살펴봐야 한다.

어쩌면 대다수 골프장들이 고가의 비용을 들여 해외 유명 설계자나 선수의 이름을 화용하거나 해외 유명브랜드와의 체인을 통해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하다 보니 이해를 더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골프장 오너의 철학과 가치관에 대해 서로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쌍방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조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인 시각이 된다.
이와 함께 법인체 중심의, 접대의 공간으로서 국내의 골프장 문화가 치우쳐 있는 한계를 극복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회원과 가족, 문화와 예술, 그리고 자선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도 새로운 영역이다. 골프장 회원의 입장에서는 물론 록펠러라는 특정 존재가 특별한 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클럽 모우'의 시도는 결국 운영자의 소신과 철학이 회원의 만족과 소속감으로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골프회원권 가치도 높아진다는 게 핵심이다. 국내 골프장은 현재 지속적인 불황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고민과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래서 남들과 다른 변화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클럽 모우'의 고민과 이에 대한 록펠러 가문의 공감과 참여가 의미를 더하는 까닭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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