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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고속철' 한국 수주 가능성은?.. 내달 16일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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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구간을 시험운행하고 있는 KTX-산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구간을 시험운행하고 있는 KTX-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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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오는 29일부터 브라질 고속철(TAV) 사업제안서 접수를 받는데 이어, 내달 16일부터 입찰이 시작된다.

이에 각 국은 고속철 사업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국은 KTX산천(KTXⅡ)을 자력으로 개발하는 등 고속철 사업의 신흥강국으로 떠올라, 이번 수주전에서 성공해 고속철 수출의 첫 길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라질 고속철 일정 확정= 18일 현지 외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브라질 교통부는 오는 29일까지 고속철 사업 참여 희망업체(컨소시엄)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다음달 16일 상파울루 증권거래소에서 입찰을 실시해 우선사업자를 선정한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는 전날 밤 브라질리아에서 수석부처인 정무부 및 교통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이처럼 일정을 확정했다.

고속철 건설사업은 리우 데 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전체 511㎞ 구간에 고속철로를 넣는 사업이다. 이중 터널은 90.9㎞, 다리는 103㎞, 나머지는 육상에 건설된다.
이 사업은 331억헤알(약 190억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사업자 선정시 브라질 국영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으로부터 사업비의 60%까지 금융지원이 가능하다.

고속철 완공 예정 시기는 당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이전에서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로 늦춰진 상태다.

◇한국 수주 총력.. 수주 가능할까?= 고속철 사업 수주 경쟁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뛰어든 상태다. 현지 언론들은 고속철 건립 능력이 뛰어난 한·중·일 3국이 수주를 점치고 있다.

한국은 수주를 위해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을 구성해 수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토해양부도 지난 2006년부터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해 왔다. 한국의 경쟁력은 최근 고속철을 자력으로 건립한 경험이 있다는 점과 가격경쟁력 점으로 손꼽힌다.

반면 브라질내 일본 자금이 많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일본은 유리한 고지를 잡고 있으며 중국은 3국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이 현지 건설업체 위주의 입찰 조건과 금융 보증 등을 문제로 국내업체는 물론, 해외 각 국의 참여도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브라질 고속철 사업의 중점 사업은 차량, 엔지니어링 등으로 시공은 현지 업체가 70%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에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브라질 고속철 수주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공사들이 남미라는 지역 조건 때문에 그런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 수주시 한국 고속철의 우수성을 세계속에 입증받을 수 있다는 점과 함께 향후 고속철 수주시 유리한 고지를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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