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투자 시기나 상품 선택의 문제다. 모든 중국 본토 펀드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은 규모의 금액만 판매 할 수 있다. 때문에 원하는 펀드나 원하는 시기에 가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국 본토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 증가에 따라 지난 10월 PCA, 한국투자, 삼성, 동양, 미래에셋 등 자산운용사의 본토펀드는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쿼터가 소진되면서 판매가 중지됐다.
중국 본토 펀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의 투자리스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중국 수출기업들의 여건 악화, 비유통주 물량 부담, 회계상 불투명 등의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 투자와 환매에 분할 전략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환 헤지 여부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최근 달러약세의 여파로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펀드의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 시장의 경우 글로벌 헤지 요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달러 전환 후 위안화에 투자하는 구조가 대부분이다.
이 외에 중국본토펀드도 다른 해외주식형펀드와 마찬가지로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15.4%의 과세가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사항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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