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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 과열속 막판 짝짓기 횡횡

최종수정 2010.09.27 12:17 기사입력 2010.09.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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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 새 선장을 선출하는 10·3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선거전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충조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6일 8명의 주자 가운데 주의나 시정 이상의 제재를 받지 않은 후보는 최재성, 박주선, 천정배 의원, 이인영 전 의원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을 정도다. 빅3 모두 선관위로부터 제재를 받은 셈이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27일 경기도당 대의원대회를 끝으로 공식 유세전을 마무리한다. 방송사가 주최하는 토론회를 제외하면 공식일정은 모두 끝마치게 된다.
전대가 종반을 향하면서 그동안 눈치작전에서 머물렀던 후보 간 전략투표 움직임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1인2표제를 도입한 만큼 자신의 지지자가 많더라도 다른 후보를 지지한 남은 1표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당권에서 멀어질 수 있다.

조직에서 앞선 정세균 전 대표는 최재성 의원과 연대의 고기를 강화하고 있다. 최 의원의 지도부 입성이 좌절될 경우 비주류 일색인 지도부에서 정 전 대표의 입김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정 전 대표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온 친노진영도 남은 1표를 최 의원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정 지지층을 기반으로 당권을 노리고 있는 정동영 상임고문은 비주류 결사체인 쇄신연대와 함께 천정배 의원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정 고문이 주도하고 있는 쇄신연대는 최근 천 의원에게 1표를 몰아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뜻을 같이한 40~50여명의 지역위원장이 동참할 경우 승산이 가능하다는 게 쇄신연대의 분석이다. 이들의 전략적 투표는 정 전 대표의 측근인 최 의원을 배제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손학규 상임고문 측은 박주선 의원과 손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非)호남에서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는 손 고문이 호남을 기반으로 한 박 의원과의 연대를 통해 당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박 의원 측은 "지도부 입성을 위한 단일화는 반대"라는 입장이지만, 양측 지지층이 갖고 있는 남은 1표는 서로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탈계파를 선언한 이인영 전 의원은 숨은 '블루칩'이다. 486 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은 정 전 대표와 함께 손·정 고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특별히 '적'을 두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지도부 입성을 위한 합종연횡에 선을 그으면서도 빅3와 전략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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