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현대차' 웃고 'LG'는 부진..편입종목 산업 동향 등 꼼꼼히 살펴야
9일 에프엔 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주식형펀드의 유형별 자금 유출입 집계 결과 최근 1개월간 그룹주 펀드에 1636억원의 자금이 유입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1조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그룹주 펀드도 수익률에서 편차는 있었다. 올 초부터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차별화 장세가 연출 됐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그룹을 대상으로 한 펀드라도 수익률이 달랐고 편입 종목의 비율에 따라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일반 그룹주 펀드의 경우 현대와 현대차그룹 관련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고 LG 그룹주 펀드가 가장 낮은 수익을 나타냈다. LG펀드의 부진은 LG화학을 제외한 LG그룹 관련주의 약세 때문으로 해석된다. 'NH-CA SK그룹녹색에너지증권투자신탁'의 경우 편입 종목 중 현대차, 두산중공업, 삼성SDI가 편입 비율 1,2,4위를 기록하며 SK그룹주라는 이름을 무색하게 했지만 덕분에 수익률측면에서는 양호한 결과를 거뒀다.
전문가들 역시 그룹주펀드는 리스크 요인이 적고 장기 성장성이 어느 정도 보장돼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룹주 펀드 내 주력 투자처 등을 확인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동일한 그룹주 펀드도 그룹 내 개별 종목의 투자 비중은 다 다르다"며 "편입 종목은 물론 산업 동향 등도 살펴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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