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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원생활]17. 전원주택은 죽이고 땅은 살리고

최종수정 2010.11.25 16:20 기사입력 2010.09.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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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전원주택 풍경

양평의 전원주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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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을 지을 생각으로 땅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치 좋은 곳, 살기 좋은 곳을 찾고 거기에 더하여 살면서 땅값이 상승하길 바란다.
하지만 전원주택에서 투자를 너무 강조하면 활용이란 측면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투자는 원칙적으로 싸게 구입해 비싸게 파는 것, 개발이 되는 지역의 비싼 땅을 구입해 시차를 두고 더 많은 프리미엄을 붙여 팔고 나오는 방법, 땅을 구입해 가공하여 비싼 가격에 팔면서 투자이익을 챙기는 방법 등이 있는데 개인들이 전원주택으로 이런 투자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단순하게 땅을 구입해 땅값이 오르길 기다리든가 가공해 다른 사람에게 팔겠다고 접근한다면 전원생활의 고유 의미는 훼손된다. 그러므로 전원주택으로 투자를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집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전원주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집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 집을 잘 지어야 한다고 여기고, 집에 많은 투자를 한다. 그러다 보면 집이 커지고 화려해진다. 투자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이것은 가장 잘 못된 접근법이다.

땅은 가만히 두어도 값이 올라가고 때에 따라서는 도로가 생기든가 주변이 개발되면서 몇 배씩 뛰어오른다. 하지만 전원주택이 그 자체로 가격이 오르는 경우는 없다. 집은 짓는 순간부터 비용이 발생한다. 각종 세금부가의 대상이 되며 관리비의 대상이 된다. 또 짓는 순간부터 감가상각이 된다.
투자를 염두에 두고 좋은 집, 큰 집을 짓는다면 오산이다. 결국 시골에서 투자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은 그 집이 깔고 앉아 있는 땅이다. 이것을 우선 생각하고 집을 지어야 한다. 즉 땅은 살리고 집을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땅을 구입할 때까지는 신경을 많이 쓰지만 집을 짓는 것에는 고민하지 않고 크게 좋게만 지으려는 경향이 있다. 쓸모없이 큰 집을 지으면 땅도 버리고 집도 버리고 결국 경제적인 손실을 입고 생활하면서도 불편을 겪게 된다. 이것이 전원생활을 하며 투자란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생각할 부분이다. 땅을 지키는 것이 집을 짓는 것보다 투자가치가 있다는 얘기다.

전원주택에 살며 투자가치를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땅과 집에도 테마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테마가 있는 땅과 없는 땅은 시간이 가면서 큰 차이가 난다. 테마가 곧 전원생활이며 그것이 전원주택에 살며 할 일이 되고 돈이 되며 또한 투자가치로 나타난다.

땅을 구입해 개발의 테마를 야생화로 정한 사람이 있다. 집의 정원도 야생화로 꾸미고 담장도 야생화로 했다. 온 집을 야생화를 테마로 꾸몄다. 이렇게 가꾸다보니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결국 야생화 찻집이 되어 돈을 벌고 그런 테마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 땅을 자신에게 팔라며 비싼 값을 제시했다.

이런 예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허브를 주제로 하고 매실을 주제로 하여 자신의 땅을 가꾸다 보면 그것이 일이 되고 돈이 되고 투자가치를 높여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땅 투기라면 구입했다 다음 달에 높은 가격에 매매할 수도 있지만 전원주택용으로 구입한 땅의 투자가치는 그렇게 만들어 질 수 없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주제를 정해 시간을 가지고 즐겁게 자신의 땅을 가꾸다보면 그것이 곧 투자가치가 돼 돌아온다.

OK시골 www.oksigol.com 033-765-4070~2

김경래 OK시골 대표


김경래 OK시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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