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에이서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36억대만달러(미화 1억124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503억대만달러로 26% 증가했다.
세계 2위 노트북 OEM 업체 콤팔도 2분기 순익이 64억4000만대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액은 78% 늘어난 2170억6000만대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대만 PC업체들의 실적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 넷북 또는 인터넷과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 갖춘 저가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PC제조업체들의 순익 마진이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쟁사들의 치열한 가격경쟁은 PC업체들의 실적 전망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가트너의 란지트 아트왈 이사는 “유럽 경제의 회복세 둔화와 긴축 정책들로 PC 공급자들이 올해 시장 전망을 하는데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며 "PC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콴타와 콤팔 등 PC 제조업체들도 하반기 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콴타는 올해 3분기 PC 선적량이 미국과 유럽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콤팔도 올해 3분기 판매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게리 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노트북 수요 부진에 따라 3분기 선적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전망"이라며 "유럽 시장만 안정적일뿐 미국과 이머징마켓도 매우 수요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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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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