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3.5%, 자산 1.9조, NCR 681.8%..파생상품 위탁매매실적 감소에 따른 수수료수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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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0회계연도 1분기 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선물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5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분기 211억원에 비해 61억원(2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3.5%로 전년동분기 5.4%보다 1.9%포인트 줄었다.
1분기말 현재 9개 선물회사 자산총계는 1조9258억원으로 전년동분기말 대비 1259억원(6.1%)이 줄었다. 이는 선물거래규모 축소에 따른 예수부채 1525억원 감소가 주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자기자본은 4280억원으로 이익유보 등에 따라 365억원(9.3%)이 증가했다.
반면 선물회사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81.8%로 전년동분기말 621.8%에 비해 60.0%포인트가 증가했다. 자기자본 증대로 영업용순자본이 281억원 증가한 3959억원을 기록했고, 총위험액은 11억원이 감소한 580억원을 보였다. 선물회사의 위험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도 전년동분기말 대비 292억원 증가한 3377억원을 기록했다.
선물사 감소효과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동분기에 비해 96억원(39.1%)가 줄었다. 파생상품위탁매매 수수료수입이 183억원 줄어든 461억원을, 파생상품관련수지와 판매비및관리비가 각각 67억원 줄어 22억원과 289억원을, 금융수지가 18억원 감소한 9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도 전년동분기말 2조4784억원 대비 5526억원이 줄어 1조9258억원을 기록했다. NCR 또한 전년동분기말 692.8%에서 681.8%로 감소했다.
개별선물사별 당기순이익은 삼성선물이 5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우리선물 36억원, KB선물과 외환선물이 각각 14억원 등을 기록했다.
민병현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선물사들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파생상품 위탁매매실적 감소가 주요인이다. 우선 고객들이 선물사를 통한 매매가 줄었고, 선물사의 자기매매도 줄었기 때문”이라며 “선물사가 줄어드는 등 감소추세여서 이익규모가 점차 줄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증권사들이 선물업에 진출하면서 내규상 외부 선물사에 매매주문을 낼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증권사가 선물업에 진출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규상 그런 규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현황파악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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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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