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니이미 아츠시 도요타 글로벌 제조부문 부사장은 지난 주말 인터뷰를 통해 “최근 엔 강세로 일본에서 소형차 야리스와 코롤라를 생산해 수출하는 사업모델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차량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가격을 낮추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올 들어 주요 16개국 통화 대비 엔화가 3% 가량 상승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엔화는 올 들어 달러대비 7% 이상, 유로화 대비 14% 이상 상승했다. 유럽 국가부채 위기가 악화되고 미국 경제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엔화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컨설팅 업체 IHS오토모티브의 니시모토 마사토시 애널리스트는 “모든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엔 강세에 따른 문제를 겪고 있으며 해외 생산 전환을 위해 물색 중”이라며 “소형자는 마진이 낮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에) 더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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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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