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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의회 사무처장 인사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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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최근 서울시 의회가 반발하고 있는 서울시 의회 사무처장 인사에 대해 사실상 철회했다.

오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직원식당인 소담에서 허광태 서울시 의회 의장 내정자(민주당)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 쟁점이 된 시의회 사무처장 인사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오시장과 허 내정자는 원점에서 다시 시의회 의장의 추천을 받아 임명절차를 새로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시 의회가 개원하는 오는 13일까지 인사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시의회 사무처장에 최항도 경쟁력 강화본부장을 임명하자 시의회는 의회와 충분한 협의없이 임명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오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파를 떠나 시민만을 바라보고 가는 한 길이 필요하다"며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허 내정자는 이와 관련, "(의회 사무처장 인사는) 오류에서 비롯된 것같다"며 "시와 의회가 맞물려 돌아가는 수레바퀴처럼 상호 원만하게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1시간 20분간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시와 의회간 각종 현안외에도 사적인 대화도 이어졌다고 양측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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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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