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49.4%의 응답을 얻어 1위를 기록하면서 유 후보(35.2%)와 14.2%포인트 격차를 벌였다. 지난 15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김 후보와 5.7%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던 유 후보가 '북풍(北風)' 정국에서 일주일 만에 6.1%포인트 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 후보는 3.3%를 기록해 전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이른바 '북풍'에 따른 파장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북한의 책임론보다 남한 정부의 문제를 거론한 유 후보의 적극적인 발언이 국민들에게 쉽게 공감하지 못하면서 지지율도 가장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유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가운데 과반이 넘는 51.6%가 김 후보를 찍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 후보는 38.4%에 그쳤다. 이는 지난주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유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 47.7%로 김 후보(45.5%)를 처음으로 이겼던 상황과 비교할 경우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셈이다.
지방선거에 미칠 변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경기도 유권자들은 4대강 사업이 가장 큰 변수라고 응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천안함이 27.3%로 4대강(18.3%)보다 많았다. 천안함 사고원인 발표가 유권자들의 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에게 전화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조사(응답률 6.6%)했으며,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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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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