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업체 타워스 왓슨 세계 22개국 조사결과
또 경영진 리더십에 대한 국내 직원 만족도는 37%로 조사대상 22개국 중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의 응답자 1000여명을 포함,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 2만 여명 이상의 직원이 참여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직원 중 자신의 업무에 높은 몰입도를 보이는 직원의 비율은 6%로 전세계 수준인 21%에 현저히 못 미치는 반면, 자신의 업무에 별로 몰입하지 않거나 (disenchanted), 마지못해 회사에 다니는 직원 (disengaged)의 비율은 48%로 전세계 수준인 38%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타워스 왓슨은 40대 글로벌 기업에 대한 연구 결과, 직원 몰입도가 가장 높은 기업들은 연간 평균적으로 영업 이익 (operating income)이 19%, 주당 순이익 (earnings per share, EPS)이 28% 상승했다. 반면 직원 몰입도가 가장 낮았던 기업들은 연간 영업이익은 33%, 주당 순이익은 11% 감소했다.
직원들은 리더십을 몰입도 향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동인으로 여기고 있는 반면, 국내 경영진의 리더십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
조사 결과 경영진 리더십에 대한 국내 직원 만족도는 37%에 불과, 조사 대상 22개국 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경영진이 '현 경제 위기를 효과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다'는 질문에는 오직 34%만이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조직 성공을 위한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와, '경영진이 진심으로 직원들의 복지 수준에 관심이 있다'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 답변율 역시 각각 32%와 27%에 불과, 전세계 수준과는 10%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직원들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리더십의 비밀은 직원들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실질적인 행동. 직원들은 경영진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재 육성’, ‘조직 비전 제시 및 실현’, ‘직원 복지에 대한 보살핌’을 경영진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이는 직원들이 더 이상 군림하는 리더가 아닌, 육성하고 보살피는 리더를 기업의 리더로서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 관리자 층의 리더십도 중요한 문제로 부각됐다.
자신의 직속 상관이 ‘효과적인 경력개발을 돕는다’는 질문과 ‘공정하게 성과 관리를 수행한다’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모두 40% 미만. 이는 중간 관리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공정한 성과 관리와 부하 직원 육성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낮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적 경제 위기 이후 변모된 직원들의 인식도 확인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퇴직 예상 연령도 대폭 낮아져 조사 대상 중 21%의 직원이 50세 이전의 퇴직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의 직원들이 향후 노동 시장에 대해 전세계 직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관적 인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과 궤를 같이해, ‘퇴직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의 보다 많은 관심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선택의 요인으로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망과 기업의 단기적 보상의 중요성이 보다 증대됐다는 점은 또 다른 주목할만한 부분으로 분석됐다.
일과 삶의 균형은 2000년대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두드러진 변화. 기업의 채용 유인으로 ‘업무량’, ‘근무 위치’, ‘유급 휴가’ 등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된다는 점은 이를 잘 드러낸다.
경력 개발의 중요성 역시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기존 직원의 유지 및 몰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경력 개발이 선정됐다는 점은 인력 운영 방향성 수립에 있어 기업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전달했다.
박광서 사장은 "직원들이 일과 개인생활 간에 균형을 가지면서 회사의 성공에 기여하기를 원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직원들이 그들의 지식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일 의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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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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