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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파바로티' 김호중 군, 10만원 들고 눈물흘린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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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고딩 파바로티' 김호중 군(19)이 "큰 성악가가 되며 어렵게 음악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군은 8일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SBS '스타킹'(연출 배성우)의 '고딩 파바로티' 김호중 군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너무 음악이 배우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15만원을 모았다. 5만원을 차비로 쓰고 서울에 올라왔다. 10만원을 봉투에 넣어서 한 음악 선생님을 찾아갔다"며 "그 음악선생님께 봉투를 내밀면서 '제가 힘들어서 염치없게 가르쳐 달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청강만이라도, 녹음만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부탁드렸더니 거절하셨다"고 전했다.

"사실 레슨은 40분에 50만원 정도 하니 염치없는 부탁이었다"는 김군은 "거절을 당하고 봉투를 다시 가슴 속에 넣고 기차를 타고 내려오는데 하염없이 울었다. 그리고 그 때 결심했다. '내가 한국을 빛내고 유명한 가수가 되면 나처럼 힘들게 음악하는 사람을 도와주겠다'고…"털어놨다.

한편 김군은 9일 음악공부를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 그는 두달 동안 독일에 머물며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포진해있는 RUTC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고 돌아와 장래를 결정할 예정이다. RUTC측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스타킹'화면을 보고 김군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지난 해 7월 SBS '스타킹'에 출연해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카루소'(Caruso)를 놀라운 실력으로 소화해내 '고딩 파바로티'라는 별명을 얻으며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성악가 김동규는 "학생으로서는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실력"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 김군은 초등학교 때 가출한 부모 대신 할머니와 단 둘이 지내오다 2년 전 할머니가 대장암으로 숨지며 “하늘에서 지켜볼 테니 똑바로 살라”는 마지막 유언에 성악을 시작해 '스타킹'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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