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취임 100일' 이지송 LH 사장 "현장 속으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사진)의 아침은 평소와 조금 달리 시작됐다.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대신 건강검진을 받는 걸로 오전을 보냈다. LH 출범과 취임 100일을 동시에 맞으며 '불도저'같은 업무스타일을 보여운 이 사장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사실 이 사장은 취임 100일동안 강철체력을 보여줬다. 이 사장은 며칠씩 현안에 대한 고민을 하느라 불면의 밤을 지새우면서도 아침 7시30분이면 어김없이 업무가 시작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쳤다. 새벽 4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는 스케줄 속에서 LH의 주요업무를 파악하고 임직원들과 소통했다.

이 사장은 취임을 앞두고 "이제 편히 살자. 통합 공기업을 떠맡아 얼마나 고생하려 하느냐"던 부인의 질책을 고백한 적 있다. 그런 그가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50년 동안의 노하우를 쏟아부어 정말 국민이 원하는 공기업으로 설 수 있도록 제대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채찍질했다.

이 사장은 LH 사장으로 취임한 후 100일동안 '멀티 태스킹 달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우선 두 공사 출신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애정을 쏟았다. "수십년간 다른 조직에서 반목하던 사람들이 합쳐졌다고 단번에 친해질 수 없다"는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또한 가장 큰 문제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금융부채만 72조원에 이르는 과도한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TF조직을 만든 후 면밀히 개선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또 보금자리주택의 차질없는 공급을 위해 바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 현장을 직접 찾아가 청약 고객들의 의견을 듣는가 하면, 보금자리주택 건설현장을 예고없이 찾아 제대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수차례 걸쳐 점검했다.

LH 관계자는 "8일 오후 취임 100일을 맞아 직원들과 대화시간을 갖는 조촐한 기념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이 사장은 오늘로 100일을 맞는다는 사실조차 잊은채 보금자리주택 건설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 사장은 8일 아침 "오늘중 보금자리주택 현장을 찾으려 한다. 취임 100일을 상기해준 것은 고맙지만 그런 걸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첫 날 새벽같이 본사 뒷편 불곡산을 임직원과 함께 오른 이 사장은 '유지경성(有志竟成)'을 화두로 제시했다.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는 의미로, 통합공사 출범 석달을 넘기고 새로운 해를 맞으며 어렵고 무거운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 사장의 쉼 없는 행보가 기대된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