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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보험사기단 5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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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대포차 등 이용해 고의로 사고 낸 뒤 보험사직원들 협박, 거액 뜯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직폭력배 보험사기단 5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 광역수사대는 5일 조폭 등이 택시, 견인자동차 등을 운전하면서 조직원, 친구, 사회 선·후배 등과 짜고 LIG손해보험(주) 등 7개 보험사로부터 거액의 합의금을 뜯어낸 사기범 51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BMW 등 외제대포차에 일제 중고 휠을 600만원에 사서 달고는 3600만원에 신품을 단 것처럼 가짜세금계산서를 이용했다.

이런 수법으로 보험에 든 이들은 다른 공범을 시켜 약속장소에서 BMW를 고의로 들이받고도 과실사고인 양 꾸며 6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냈다.

이들은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눠 고의로 교통사고 내기 ▲환자 끼워 넣기 ▲일방통행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폭력배임을 과시하며 보험사직원들을 협박, 합의금을 뜯어오다 덜미가 잡혔다.
병실에서 친구 끼리 요양하며 쉽게 돈을 만질 수 있고 10개 항목 이외 교통사고는 보험사 신고만으로 처리되는 점도 악용했다.

더욱이 병?의원에서 ‘교통사고로 다쳤다’고 하면 2~3주 진단서를 발행하는 허점을 이용하면서 고의사고에서 고급외제차와 부품을 이용, 보험사직원들을 협박해 합의금을 요구한 점도 드러났다.

경찰망에 걸려든 사기범은 20회에 1억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청주지역조직폭력배 3개 파, 15명 등 모두 51명.

9월1일부터 10월30일 사이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길거리 등지서 붙잡힌 이들 중 5명은 구속되고 나머지는 불구속수사 받고 있다.

충북지방경찰 관계자는 “보험 등 금융범죄특별단속 계획에 따라 조직폭력배들이 BMW등 고급외제차를 이용하거나 택시, 견인차를 운전하며 고의교통사고로 보험금을 뜯어낸다는 첨보를 얻어 이런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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