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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짜리 게ㆍ술 등장...中 초고가선물로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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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수십만위안짜리 고가 월병이 중국을 떠들썩하게 한데 이어 다음달초 국경절과 중추절(추석)을 앞두고 수십만위안을 호가하는 고가 선물이 등장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신화통신은 실제 가격이 비싸지 않은 물건이 '옷만 바꿔입고' 뇌물로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의 글을 실었다.
이번에 등장한 고가 선물은 10만위안(약 1770만원) 짜리 게와 30만위안(5300만원) 짜리 술이다.

'용봉게'로 이름붙여진 게 선물 세트에는 300g짜리 숫게와 200g짜리 암게가 들어있다.
실제 게 한쌍은 수십위안이면 시장에서 충분히 살 수 있다. 하지만 선물세트의 가격은 무려 9만9990위안.
이처럼 가격이 비싼 이유는 포장용기가 금이기 때문이다. 총 335g의 금이 포장하는데 들어갔다. 순은으로 만든 모형 게 8마리도 들어있다. 벌써 선물세트 50개 가운데 12개가 팔려나갔다고 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전통주인 마오타이(茅台)도 일부의 경우 30만위안을 호가하고 있다.
마오타이그룹은 건국 60주년을 맞아 50년된 마오타이주 2만1916병를 특별제작해 병당 5만2000위안에 팔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생산날짜와 개별번호에 따라 최고 30만위안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반 마오타이주 가격은 300위안 정도다.

신화통신은 '이처럼 비싼 선물을 도대체 누가 사는가'라고 반문하며 "일반인들이 꿈도 꿀 수 없는 가격에 거래되는 선물 대부분이 뇌물로 사용되는 부정부패를 조성하는 도구"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여전히 중국에는 비싼 뇌물을 거절하지 못하는 관료들이 많은 모양"이라고 개탄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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