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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트로트 가수들, 노래실력은 뒷전 홍보만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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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최근 실력을 검증 받지 않고 성급하게 트로트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지는, 이른바 '이벤트성' 트로트 가수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이벤트성' 트로트 가수들은 노래실력을 먼저 인정받기 보다는 자극적인 홍보를 이용, 이름알리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주위의 우려를 사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신인 트로트 가수 정은주다. 레이싱걸 출신인 그는 지난달 공개된 데뷔곡 '짜릿짜릿' 홍보 영상이 선정성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섹시한 콘셉트의 가수들이 넘치는 현 가요계에서 차별화를 꾀한 것이라면 일단 성공한 셈.

하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야하게 입고 옷만 벗으면 다 가수냐", "노래 홍보 영상이라기 보다는 포르노를 보는 것 같았다", "이를 보는 청소년들은 생각안하느냐"는 등 비난에 나서기도 했다.
정작 트로트가수로서 인정 받아야 할 노래실력은 홍보영상에서 보여진 선정성에 묻힌 상태다.

여성 듀오 TEN 역시 '동성애' 코드를 가지고 관심끌기에 나섰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TEN의 싱글 앨범 'Cheer Up'의 재킷 사진 중 두 멤버가 야릇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최근 우연히 노출된 후 "동성애 코드를 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

사진 속 TEN의 두 멤버(하나 송이)는 서로의 다리를 포개거나 몸을 진하게 맞대고 있는 모습은 물론 심지어 키스를 하려는 것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TEN 역시 노래실력을 먼저 공개한 것이 아니라 자극적인 아이템으로 대중들의 시선 끌기에 나선 것.

물론 고의가 됐든 우연이 됐든 신인가수로서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성공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노래로 인정받아야 하는 가수가 곡을 공개하기 전, 이런 저런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 가수로서 진정한 평가를 받기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최근 방송인에서 트로트가수로 전격 변신한 장영란 역시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있다.

장영란은 그동안 방송에서 쌓아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비교적 쉽게 트로트가수로 데뷔,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그의 활동내용을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가요프로그램보다는 예능프로그램에 더 얼굴을 비추는 그가 과연 가수라고 할 수 있는 지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것이 사실.

물론 여타 다른 가수들이 자신의 홍보를 위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영란은 우선 그의 노래 실력을 검증받아야 했다. 특히 가창력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그의 경우는 더욱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신중을 기해야했다.

하지만 그는 노래 실력을 충분히 검증받기도 전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노래가 아닌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졌다.

현재 장영란에게 '싼티'와 '비호감'의 이미지를 벗는 것보다 시급한 것은 바로 트로트가수로서 역량과 가수로서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키우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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