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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장호 죄질 나빠 사전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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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故 장자연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고인의 전 매니저이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신청 이유를 밝혔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10일 오전 분당경찰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 씨는 언론에 보도될 것을 알면서도 문서의 일부분을 핸드폰으로 찍어 기자에게 전송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또 사무실 앞 태우다만 문서와 찢긴 문서를 방치, 기자들로 하여금 보도하게 함으로써 고인 명예훼손시켰다"며 "특히 '단 한명의 공공의 적과 싸우겠다'는 글로 故장자연 소속사 전 김모 대표를 모욕했으며 수사과정 중 수시로 말을 바꾸는 등 그 죄질이 나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분 유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접수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한 수사대상자 20명 중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하는 등 총 7명을 사법처리했으며 나머지 13명은 불기소 또는 내사종결 처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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