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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쳐서 2배 준다’ 노인 속인 전과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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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타짜기술 보여주며 수천만 원 받아 챙기고 달아나

어르신에게 노련한 화투기술을 보여준 뒤 ‘돈을 따서 2배로 불려주겠다’며 수 천만 원을 받아 달아난 전과 2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0일 광주광역시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어르신 2명에게 접근, 자신은 화투를 잘 친다며 ‘타짜 기술’을 보여주고 5000만원을 가로챈 김모(건강원 운영·46)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에 사는 김 씨는 같은 수법의 전과자로 공범 2명(미검거)과 짜고 올 3월31일 오후 2시30분께 광주광역시 운암동 신한은행 앞에서 등산을 다녀오던 최모(67)씨 등 2명에게 “형님! 오랜만입니다”며 아는 것처럼 다가가 사기를 쳤다.

김 씨는 그 자리에서 화투기술을 보여주고 “현금을 잠시만 빌려주면 화투기술을 이용, 금방 두 배로 불려주겠다”고 현혹했다.

피해자 최 씨 등은 그 말에 속아 은행에서 3000만원을 찾아 건네주자 주위의 시선을 어수선하게 만든 뒤 도망치는 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가로챘다.
지난 8일 오후 10시20분께 서울 신월동 집에서 청주 상당경찰서 수사과 지역형사2팀(7명)에 붙잡힌 김 씨는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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